'___others: exhibition & works'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4.02 국동완 개인전,[기억나지 않는, 잊혀지지 않는],20110115-20110212
  2. 2010.07.20 TOKUJIN YOSHIOKA-2010
  3. 2010.04.18 Min-sun Kim Solo Exhibition

 

 

 

꿈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그려내는 작가.

 

 

전날 꾼 꿈을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작가 또한 쉽지않았다고 한다.

꿈을 하나의 단어로, 혹은 문장으로.

작가 특유의 감성이 담긴 새로운 조합의 단어가 탄생하고,

그것에서 또 새로운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나는 이 전시를 통해, 작가+디자이너+공예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꿈을 기록하고,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책이라는 형식에 담아낸 작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의 손을 거치게 된다.

디자이너이기도 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관람자가 보고, 사고, 기억하는 행위까지 고려하였다.

 

 

 

작가의 꿈은 날짜와 함께, 글, 이미지가 함께 기록 되어있다.

 

빼곡히 책장에 차 있는 '꿈의 기록'을

보는 사람이 무작위로 뽑아 읽을 수 있기도 하고,

그와 동시에

옆의 안내서를 통해 특정 날짜의 꿈의 기록을 선택하여 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마음에 드는 문구를 찾고, 그 날짜의 꿈의 기록을 뽑아 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재미나게 자신과 연관된 생일이나 기념일을 목록에서 찾고, 그 날의 꿈의 기록을 먼저 보더라.

나또한.

그리고 그 날의 기록이 맘에 들면, 그 꿈의 기록을 사가고 싶은 마음이 크게 생겼다.

(실제로도 재미난 문구를 발견해 작품 하나를 사왔다. :) )

 

이 부분이 다른 전시와는 다른 점이라 생각했다.

'관람자'는 작가의 작품을 보여주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날짜던, 단어이건, 혹은 무작위로던 간에 '선택'을 하여 본다는 게 흥미로웠다.

 

 

 

 

작업을 하고, 사진을 찍고, 디자인을 하고, 그 모든과정을 작가가 한다는 것 또한 매력있게 다가왔다.

 

 

 

공예+디자인의 사이에서 방향을 잡고자하는 나에게 이 전시는 많은 것을 던져 주었다.

꿈을 기록하기 위해, 하나하나 판화 작업을 하고, 만들기도 하고.

그 정성과 완성도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작업과 작품, 전시와 관람자, 공예와 디자인, 소통하는 방법. 또 다른 새로운 형식.

그리고, 내가 하고자하는 것. 풀어내는 방법. 그리고 나의 작업에 대한 신뢰.

계속 찾아가는 호기심 그 모든것.

내가 고민해야 할 그것.

 

 

 

 

한없이 나를 부끄럽게 하고, 많은 자극을 주었던 전시.

다음 전시를 궁금하게 하는 몇 안되는 좋은 전시였다.

 

 

 

 

 

 

 

 

 

 

 

 

 

 

 

 

 

 

 

 

 

 

 

 

 

 

 

 

 

 

 

 

 

 

 

 

 

 

 

 

 

 

 

 

 

 

 

 

 

 

 

 

 

 

E-P1

_photo by yim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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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UJIN YOSHIOKA-2010

 


 

 

E-P1

photo by Lee Yim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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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이미지의 식물이 가지고 있는 내적 힘을 형상화한 작품

가나아트스페이스, 20100331-20100405

 

 

E-P1

_photo by yimkyung

보기에도, 사진찍기에도 너무 좋았던 전시


 

Posted by leeyimkyo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