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ssom . Earth . Heaven


이번전시는 우리를 둘러싼 nature를 주제로, 공예 작업을 하는 세 명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담는다.

Blossom -별이 되고픈 꽃-
Earth -흙의 기억-
Heaven -하늘을 향한 기원-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순백의 자기(white porcelain)로 풀어내는 공예만의 아름다움이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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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Park, Mi Seon)


Blossom series 200902-porcelain_ 30×30×6cm_ 1280℃ 산화소성 후 연마_ 2009

 




Blossom series 200801(detail shot)-porcelain_ 21×21×11cm/each_ 1280℃ 산화소성 후 연마_ 2008

 




생명은 하늘과 땅의 기운으로 생장하는 존재이며, 이것을 꽃이라 부를 수 있다. 그리고 꽃은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별과 같이 빛나며, 별은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꽃과 같다. 꽃은 별과 같으며, 별은 꽃과 같다. 이런 나의 생각에서 출발한 작업은, 아름다운 존재를 별이라 이름 짓고, 아름다운 꽃으로 별을 노래하고 싶다. 별을 노래하며, 탄생을 이야기하고, 꽃을 그리며 생명을 말한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본다. 꽃은 하늘에 있는 별을 그리워하고, 별은 땅에 있는 꽃을 그리워하며, 서로 닿을 수 없는 공간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닮아가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작업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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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 (Ahn, Jung Hyun)
        



Wind between heaven and earth_ 18x18x11cm/each_ 백자토, 안료, 손성형, 연마, 1260°C 산화소성_ 2008

 

 





From the Earth Zero?block_ 6x6x5.5cm_ 백자토, 안료, 손성형, 연마, 1260°C 산화소성_ 2009

 

 


From the Earth Zero_안정현


적층은 시간과 공간, 선과 면, 혹은 내면과 외면의 틈을 존재하게 한다.
처음 그 시작  
지층의 어딘가에서 왔을 흙, 그리고 투명한 물, 길고 넓은 붓을 들고 힘껏 풀어내어 한층 한층 바르고 기다리며 창 밖 공간 속에서 흐르는 조각조각들을 결합하는 나의 작업은 이야기를 그리는 일과도 같다.  
바람 부는 땅의 한 면을 조금 잘라내어 벽에 걸어두고 내 마음이 흔들리고 요동칠 때마다 그 바람 속으로 걸어 들어가곤 했다. 시간과 공간은 함께이지만 가끔 떨어져 있을 때가 있다. 그 틈을 타 하늘과 땅 그 경계에서 바람을 만난다. 바람이 스치고 지나는 Earth Zero 와의 만남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그 또한 나와 당신 틈 사이의 일이겠다.

             -작업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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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경 (Lee, Yim Kyung)



Pray2009-10_ 90x120x270mm/each_ 백자토, 솔리드캐스팅, 판작업, 반광택백색유_ 2009



[Pray2009_10] 백자토,솔리드캐스팅,판작업,반광택백색유, 각 90*120*270mm, 2009

 



하늘을 향한 기원_이임경

매 순간의 ‘기억’을 담은 손의 움직임_ 일상

손 끝의 스침과 함께 나타나는 하얀 흙 위의 미세한 굴곡_ 흔적

그 사이사이를 지나가는 따스한 촛불은
‘순간’의 모든 흔적을 고스란히 따라가며 비춘다.

기억의 흔적에 비춰진 진심이 그 곳에 닿기를 _ 바램

    -작업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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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ssom . Earth . Heaven

박미선, 안정현, 이임경

전시기간 : 2009. 11. 21 (Sat) ~ 2009. 12. 04(Fri)
Opening : 2009. 11. 21 (Sat) 5:00PM
* 월요일 휴관 (open - 12PM ~ 9PM)
장소 : 아트스페이스 스푼 (artspace spoon)
문의 : 02-394-3694
e-mail : spoon@staart.kr
홈페이지 : http://staart.kr/sp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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