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커피테이크아웃용 컵5개와 나무꼬치 20개

주제: 어린이에게 필요한 용품을 디자인하기

 

 

1.주제접근: 학생들은 의외로 주제에 접근하는 것을 어려워하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토론수업. 그러나 이또한 쉽지 않았다.

선생님이 함께 있을 때,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쉽게 말하지 못했다.

그래서,

-너희들이 어렸을때, 어떤 것이 필요했어? 아이들의 눈으로 보고, 아이들이 뭘하는지를 생각해보고, 어릴때를 기억하며 대화를 해봐.

라 던져주고 나는 자리를 비켜주었다.

몰래몰래 교실을 들여다보니, 아이들은 너무나도 신나게 이것저것 말하고 칠판에 적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었고, 제작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2. 재료 접근: 재료가 이렇게 한정한 것은,

최대한 각 재료의 특징을 잘 살리고, 두 재료가 조합되면서 다양한 구조를 만들어 내길 바라는 의도였다.

그러나, 재료를 제시한 의도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쉽다.

아직 고등학생에게는 제한된 재료에서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내고, 사용자까지 고려하기는 버거운 듯 하다.

 

물론, 이 결과물이 완벽하게 실용적이지는 못하지만, 학생들이 처음으로

특정 사용자를 생각하며, 만들어낸 첫번째 결과물이라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자 한다.

 

 

-김수민: 그림 맞추기 놀이를 해보아요  

컵이 겹겹이 쌓일 수 있다는 특징을 이용하여, 어린이 그림맞추기 놀이기구를 만들었다.

 

 

 

 

 

-김단비: 동물에게 먹이 주기 

어린이 놀이기구. 사자와 토끼에게 먹이를 먹이면, 뒤로 배변이 나오는...과학적 지식에도 도움을 주는 놀이기구이다. ^^:

 

 

 

 

 

 

-권혜진: 스스로 운동화 끈을 묶어보아요 :)

어린이들이 스스로 운동화 끈을 묶는 것은 쉽지 않다. 매번 순서도 헷갈리고...

어린이가 혼자 운동화 끈을 묶을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었다.

 

 

 

 

 

-백주홍: 신발은 신발 주머니에_

어린이 신발주머니를 만들었다. 종이컵 형태 자체가 많이 사라져 아쉽지만, 종이컵을 전개도로 펼쳐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 낸 측면에서 재미를 발견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재미난 형태의 신발주머니에 신발을 넣고 싶어할 것이다.

 

 

 

 

 

최은별: 물을 흘리기 싫어요.

아이들은 물을 마시다보면, 잘 흘리기 마련이다. 이는 컵의 둘레가 아이들의 입 크기 및 입모양과 맞지않아서이다.

다양한 크기의 입모양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컵을 제작하여, 어린이들이 물을 마시면서 흘리지 않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이소정: 캔음료를 혼자 따 보아요 :)

어린이들은 캔 음료를 따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손을 다치기도 쉽고, 힘도 모자라다.

이에 어린이가 캔 음료를 따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를 제작하였다. 보이는 구멍에 캔 따는 부분을 넣고 당기면 캔은 쉽게 딸수 있다.

 

 

 

 

 

 

정연지: 돼지저금통에 저금하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아이들은 저금을 한다. 그리고, 저금통이 꽉 차면 배를 갈라 동전을 분류한다. 500원, 100원, 50원

동전을 아래의 통에 넣으면, 층층이 쌓인 구멍의 크기대로 동전이 걸러진다.

 

 

 

 

 

 

 

-문지희: 자기 전의 어둠이 무서운 어린이를 위해

자기전, 엄마가 불을 끄고 나가면 무서웠던 경험은 한두번씩 있을 것이다.

어린이의 무서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명을 만들었다. 빛은 사랑스러운 무늬 사이사이로 나오게 된다.

 

 

 

 

 

 

 

-정소현: 뜨거운 것이 싫어요.

뜨거운 음식은 어린이들이 먹기 쉽지 않다. 뜨거운 음식을 식히는 도구로, 아래 서랍에 얼음을 넣고, 뜨거운 음식을 위에 넣으면 얼음으로 인해 음식이 식게 될 것이다.

 

 

 

 

 

 

-최소연: 매운 음식이 먹기 힘든 어린이를 위해.

매운음식을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은 이 도구에 넣고 물에 살짝 헹궈 먹으면, 김치도 잘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훈: 연필을 정리하자.

익살스러운 연필꽂이함에 흥미를 느낀 아이들은 필기도구를 저 곳에 넣고 싶어할 것이다. (다만, 약간의 잔인함이 있는 도구라는게 아쉽다.)

 

 

 

 

 *이 작품은 학생들의 소중한 작품입니다. 함부로 사용하지 않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 *

Posted by leeyimkyoung :

 

 

이번 1,2월 동안 예비2학년생들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 중,

1. 나만의 명함 만들기.

2. 종이컵과 나무꼬치로 어린이 용품 만들기

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어느때 학생들보다,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과의 수업이었기에 나름 더욱더 애착이 간다 :)

 

1.나만의 명함 만들기.

 

 

1) 무엇보다 가장 강조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만드는 것'이었다.

아직 기초를 경험하는 학생들에게는

직접 손으로 그리고 만드는 과정이 재료를 직접 손으로 만지며 느낄 수 있기에 더욱 필요하다 생각하였다.

 

2)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이지? 나의 특징은 뭘까? 혹은 나의 컴플렉스는? ....등등의 나를 상징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자 하였다.

 

3) 나의 특징을 단순화 하자.

이는 아래 작품을 들며 설명하게 될텐데,

가령 '나는 단발머리', '나는 알록달록한 원색을 좋아해'라는 키워드를 명함 속에 어떻게 단순화하여 넣는가_

학생들은 나의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표현해 주었다.

 

4) 스스로 원하는 재료를 찾아오기

종이전문점이던, 화방이던, 혹은 집에 굴러다니는 재료이건, 나의 디자인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와

제작하기로 하였다.

 

 

[1] 외향적 모습에서 컨셉을 잡은경우

 

 

-김수민: 단발머리의 다양한 표정을 지닌 유쾌한 학생이다. 다양한원색을 좋아하는 수민이는 자신의 특징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은색종이의 틀을 만든 후, 단발머리모양을 투각하고, 그 안에 알록달록한 색의 원색 종이를 넣음으로서, 자신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는 원색 종이 안에 레터링을 이용하여 새겨넣었다.

 

 

 

 

-정소현: 단발머리의 같은 컨셉을 다른 방향으로 풀어낸 케이스이다. 자신의 머리 모양으로 틀을 만들고, 그안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담아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명함을 만들었다. 명함에 '놀이'의 개념을 접목시킨 경우이다.

 

 

 

권윤선: 윤선이는 자신은 코가 컴플렉스라 한다. 그래서 그 컴플렉스를 강조하고 싶다 하였다. (왜 컴플렉스인지 전혀 알수 없다..)

윤선이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명함을 만들었는데, 접으면 그냥 쪽지를 주는 듯 하지만, 열어보면 팝업으로 코가 뿔룩하고 튀어나오게 하는 디자인을 하였다.

 

 

-최은별: 은별이는 자신의 입술을 컨셉으로 잡았다.

재치있는 입담을 지닌 이 친구는, 자신의 입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였다.

입술상자를 열면, 은별이의 정보를 열어 볼 수 있다.

 

 

 

최소연: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소연이는 자신의 자화상을 컨셉으로 명함을 제작하였다.

안경을 벗었다 꼈다 할 수 있는 특징을 명함에 담아, 안경을 썼을 때와 쓰지 않았을때의 두가지 모습을 한번에 담았다.

자신의 자화상을 3가지의 각기 다른 형식으로 그려낸 것 또한 재미 중 하나이다.

 

 


 

 

 

권혜진: 익살스런 감각을 지닌 혜진이는, 자신의 눈, 코, 입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미나게 표현하였다.

눈은 감았다 떴다, 입은 벌어졌다 닫혔다, 귀는 공부할때 끼는 3M 귀마개를 끼었다 뺐다 할 수 있게 제작하여,

명함을 받은 사람에게 작은 유희를 제공해 준다.

 

 

 

 

백주홍: 머플러를 즐겨하는 주홍이는, 머플러와 자신의 자화상 스케치를 디자인의 주 컨셉으로 활용하였다.

각 명함마다 변화하는 주홍이의 표정이 보는 재미를 더해주며, 머플러 사이를 열어보면, 주홍이의 전화번호를 발견할 수 있다. :)

 

 

 

 

 

 

 

 [2] 자신의 내면을 소재로 한 작품들

 

-하지훈: 지훈이는 자신을 어디서나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성향의 사람이라 생각한다.

하나의 조각은 지훈이를 상징하고, 그 조각은 어디에서나 잘 끼워진다. 그 조각을 붙이는 혹은 끼우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였다.

 

 

 

-이소정: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호기심을 먼저 불러온다.

그 안에는 소정이에 대한 단편적인 기록이 글과 그림으로 담겨있다.

 

 

 

 

 

-정연지: 위의 소정이와 비슷한 컨셉이나 물음표가 아닌, 자신의 외적인 모습을 명함외부봉투에 담고,

그안에 자신을 상징하는 많은 단어들을 넣었다. 한장한장 꺼내볼 수록 연지라는 사람에 대한 키워드를 얻을 수 있다.

 

 

 

 

 

 [3] 별명을 소재로 만든 작품

 

문지희: 지희는 성때문에 문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어, 문어를 캐릭터로 명함을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학생들의 소중한 작품입니다. 함부로 사용하지 않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 *


 

Posted by leeyimkyoung :

Pray 2010

2010. 10. 25. 23:45 from Ceramic works

 

 

 

 

 

 

Pray 2010_01 & 02 300x300x300mm/each_ 백자토, 솔리드캐스팅, 판작업, 반광택백색유_ 2010

 

 

 

 

 

 

 

 

 

 

 

 

 

 

 

 

 

 

 

 

 

 

 

 

 Pray 2010_5 220x220x500mm_ 백자토, 솔리드캐스팅, 판작업, 반광택백색유_ 2010

 

 

 

 

 

 

 

 

 

 

 

 Pray 2010_4 220x220x500mm_ 백자토, 솔리드캐스팅, 판작업, 반광택백색유_ 2010

 

 

 

 

 

 

 

 

 

 

 

 

 

 

 

 

 Pray 2010_3 220x220x500mm_ 백자토, 솔리드캐스팅, 판작업, 반광택백색유_ 2010

 

 

 

 

 

photo by KC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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